경제상점

환율 상승 및 통화스와프

별빛데미안 2022. 9.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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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

2022.9.27 원달러 환율

 

환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한데 이어 오늘은 현재 1427원정도 하고 있네요.

1,500원 이상 간다는 얘기가 솔솔찮게 들리는 상황입니다.

 

환율이 1420원을 돌파한 것은 13년 6개월 만이라고 합니다. 역으로 계산해보면 2009년 초 정도네요.

2009년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때이니, 그 심각한 경제위기 당시의 고환율이 도래한것을 보면 지금 경제상황이 얼마나 안좋은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앞서 인버스 주식투자에서 언급한 국제상황(FED의 긴축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러시아발 가스 제한으로 인한 유럽의 에너지 수급위기, 중국의 경기둔화 등)이 환율의 꾸준한 상승을 가져오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통해 불안을 잠재우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강세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현재로서 원화가치하락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인데요. 과도한 불안으로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통신에서 한국의 위기상황에 대한 기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외환위기 - 블룸버그 기사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통화스와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

 

통화 스와프 정의 및 효과

 

원달러 통화스와프

 

국가 간 통화스와프 협정은 두 나라가 자국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중앙은행 간 신용계약입니다.. , A국가에서 외환보유액이 바닥나 환란사태에 직면했을 경우 B국가에서 돈을 빌려오고 그 액수에 해당하는 자기나라(A) 화폐를 B국에 담보로 맡기는 것입니다.

이는 내용상 차입거래이지만 돈을 내고 빌려오기 때문에 형식상 교환거래에 해당합니다. 또한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실제로 2008년 10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뒤 1500원에 이르렀던 원달러환율이 하루만에 177원 하락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몇해전 2020년 코로나로 경제위기가 와서 달러가 해외로 유출되었을 당시에도 통화스와프가 체결되었습니다. 

 

통화스와프 요건

Give me dollar~

시장을 달래곤 있지만 누구보다 당혹스러운 것은 정부당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속으로 저렇게 외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7월에 미재무장관 옐런이 방문이 통화스와프 관련 아래와 같은 기사들이 나왔었습니다.

 

한은총재 통화스와프 기대
예런장관 통화스와프 미답변 - 응 아니야~

기사에서 보시다시피 통화스와프 은연중에 거절당했습니다.

고환율을 미연에 방지하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던 정부의 바램이 무색해지는 상황으로 기억합니다.

 

그럼 도대체 왜 미국은 통화스와프를 거절했을까요?

 

통화스와프를 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요건들이 충족해야 합니다.

 

1. 달러유동성 부족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려면 일단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야 하는데 부족하다기엔 애매한 상황 같습니다. 2008년 서프프라임 사태 당시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2008년 외환보유고

 

2022년 외환보유고

 

실제로 한국의 현재 외환보유고는 4,364억 3천만달러로 세계 9위입니다. 이런 표면상 이유로 통화스와프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물론 해외로 달러 유출됨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외환보유고의 대부분이 현금이 아닌 미국채등 채권등에 투자되어 있다는점이 안심하기엔 무리라 보여집니다. 외화보유고 중 4%정도 밖에 안되는 현금비중이 경제위기 때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가 오면(디폴트 등) 대부분의 채권을 헐값에 팔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이쯤에서

 

채권말고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되는거 아니야?


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려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해야하고, 채권에 대한 이자부담이 커서 현금보유보다는 이자부 채권으로 보유하게 된다 합니다.

 

2. 다른 국가와의 형평성

 

작금의 킹달러 상황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수 있는 나라는 총 9개국(호주,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뉴질랜드,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이며, 이중에서 한국만 스와프 진행은 어려워 보입니다.

 

3. 미국의 긴축기조

 

연준은 2022.9.21 기준금리를 또 다시 0.75% 올림으로써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실행했습니다. 향후 11월 12월 FOMC에서도 금리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구요.

 

금리를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잡겠다는 연준의 의지는 강력하게 시장에 전달된 상황이며, 한동안 유지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입니다. 

 

달러를 외부에 풀어놓는 통화스와프가 유동성을 회수중인 미국의 긴축기조와 배치된다는 점에서 스와프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기 내용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미국 금리상승. 달러유출. 원달러 환율상승.

2. 통화스와프 쉽지 않은 상황

3. 추가 환율상승 예상됨 (1,500원 혹은 그 이상)

 

 

외환위기가 재현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가길 바라며,

 

그리고 진즉이 달러매입을 통한 환차익을 꾀하지 못한 못난 스스로를 토닥이며 

 

포스팅 마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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