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정도를 벗어나지 않은 채 목적을 줄기차게 추구하려는 결의

 

외부에서 네게 닥치는 현상들이 너를 심란하게 만드는가? 공연히 더듬으며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시간을 들여서라도 새롭고 유익한 어떤 것을 배워라.

 

다이몬(daemon) - 사람안에 자리 잡고 있는 신성한요소. 저자는 이것을 때로는 인간적 이성, 때로는 인간을 지도하고 보호하는 신성한 지성의 일부와 동일시한다.

 

모욕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너의 생각을 버려라. 그러면 '나는 모욕을 당했다'고 하는 불평도 없어진다.

 

발생하는 모든 일들은 정당하게 발생한다고 여겨라. 그리고 네가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그러한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물들에 관하여는 너를 못살게 굴거나 위압하는 자의 의견도, 그가 네게 강요라려는 의견도 따르지 마라. 오히려 너느 ㄴ사물들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라.

 

너의 인생을 짧다. 너는 이성과 정의에 의지하여 현재의 시간을 유익하게 사용하도록 애쓰지 않으면 안된다.

 

네가 모든 행동을 올바른 원칙들에 따라 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기분이 상하거나 낙담하거나 불만을 품거나 하지는 마라. 실패했다면 오히려 돌아가서 다시 시도하라.

 

네가 습관적으로 자주 생각하는 바에 따라서 너의 정신의 특성도 그렇게 형성될 것이다. 왜냐하면 영혼은 너의 생각들에 물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복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악행을 저지르는 자와 같이 되지 않는 것이다.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와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것이 네게 달성하기 어려운 것인 경우, 그것이 사람에게 불가능한 것이라고 즉시 생각하지 마라. 오히려 어떤 것이 사람에게 가능하고 또한 사람의 본성에 부합하는 것인 경우, 그것은 너도 달성할 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하라.

 

자신의 잘못과 무지를 고집하고 버리지 않는 사람은 피해를 입는다.

 

현세에서 육체가 굴복하지 않고 저항할 힘을 아직 가지고 있을때, 영호닝 제일 먼저 굴복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너에게 운명과 함께 부여된 사물들에게 너 자신을 적응시켜라. 또한 네가 운명적으로 함께 살아가야만 할 사람들을 사랑하라. 진실로 성실하게 사랑하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습관을 길러라. 그리고 너에게 말하고 있는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가능한 깊이 춤투하라.

 

남의 도움받기를 부끄럽다 여기지 말라. 왜냐하면 도시를 포위하고 성벽을 공격하는 군인과 마찬가지로 너는 너의 의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장차 닥칠 일들에 관해서 걱정하지 마라. 왜냐하면 네가 그 일들을 겪어야만 한다면 너는 겪을 것이며, 혀냊의 일들에 대해서 네가 사용하고 있는 이성과 똑같은 이성을 여전히 너는 지니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마저 사랑하는 것이 사람의 특성이다. 그들이 잘못했을때, 만일 네가 그들도 너와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들이 무지 때문에 또는 본의 아닌 실수로 잘못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면, 잘못하는 사람도 너도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가 너의 지배원리를 종전보다 더 나쁘게 만들지 않았으니 너게게 피해를 입힌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너는 그들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악의도, 어떠한 욕망도, 어떠한 불안도 내 영혼안에 자리 잡지 못하게 하는것, 그르고 모든 사물이 어떠한 것인지 명확하게 파악하여 그 가치에 따라 이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것에는 도저히 참고 견딜 수 없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너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라. 그러면 너는 도저히 참고 견딜수 없는 것이 있다고 자인하기가 부끄러울 것이다.

 

네가 외부적 요인으로 고통을 당한다면, 너를 실제로 괴롭히고 있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너의 판단이다. 

 

네가 분노에 사로잡혀 있을 때에는, 분노하지 않는 것이 너를 남자다운 사람으로 만들고, 양순함과 예의는 인간의 본성에 한층 더 적합한 것인 만큼 한층 더 남자다운 것임을 항상 명심하라.

 

분노나 비탄에 사로잡힐 때에는 사람의 일생은 한순간에 불과하고 우리는 모두 잠시 후에 죽음의 침대에 누워있을 것임을 기억하라.

 

고통이 허약함의 증거인 것과 마찬가지로 분노도 또한 허약함의 증거이다. 왜냐하면 고통을 겪는 사람도 분노하는 사람도 모두 상처를 받고 굴복하기 때문이다.

 

너에게 격정들을 일으키고 너를 꼭두각시처러 조종하려는 것보다 한층 더 우수하고 강력하며 신성한 어떤 것이 네 안에 있다는 사실을 드디어 깨달아라.

 

판단을 버려라. 그러면 너는 구제된다. 그러면 판단을 버리지 못하도록 누가 너를 방해한단 말인가?